갑오보 분파기 역문(譯文)    후손 문태기

시조 지백호공의 후손은 휘 연이고 공의 아들은 문(文)이고 공의 아들은 휘 목(穆)이고 공의 아들은 휘 풍국(角國)이고 공의 아들은 휘 사량(駟良)이고 공의 아들은 휘 우성(友聖)이고 공의 아들은 사맹(師孟)으로 공이 두아들을 두었는데 맏이 휘 유천(遊天)이며 시호는 정간공이고 둘째는 휘 보천(普天)인데 시호는 정희공으로 온양파(溫陽派)이다。

정간공의 아들은 휘 현성(玄成)으로 시호는 경렬공이고 공의 아들은 휘 심(審)이고 공의 아들은 휘 달강(達康)인데 좌복야평장사이고 공의 아들은 휘 경문(景文)으로 찬성사이고 공은 두아들을 두었으니 맏이는 휘 성지로 밀직부사이고 둘째는 휘 균지(均之)인데 평장사로 연일파이다。

밀직부사공의 아들은 두분인데 맏이는 휘 손경(遜卿)으로 판추밀원사이고 둘째가 휘 손위(遜位)로 춘추관학사인데 하동파이고 판추밀공이 두아들을 낳으시니 맏이는 휘 극중(克中)으로 벽상삼한삼중대광 광록대부 검교첨의 평리정승이고 둘째는 휘 극온(克溫)인데 참지정사로 고려 강묘(康廟)에 배향되었고 광성파로나뉘었다。

정승공의 아들은 휘 진후(珍厚)로 시호는 문정공인데 배위는 전함이 없으니 이상 十五대는 모두벼슬이 있었고 삼도(三都)로 이역(移易옮겨바뀜)때에 계세가 불명하게 되었다。

다행히 지난 임자(壬子) 팔권보(八卷譜)때에 나의 종숙인 지족당(知足堂) 좌랑공 이흥덕의 황목천(黃木川) 가보에서 찾아내 보첩의 머리에 들어나게 기록하고 이후에 다시 상세히 고증해 채택하라고 말하였다。

이번 보사때 강릉김씨(江陵金氏)의 보책을 고증함에 즉 문정공이 김굉(金倆)의 사위로 월성인(月城人) 이라고 소상히 등재되었고 정당문학이며 시호는 문정공으로 아버지는 휘 극중(克中)이니 곧 검교정승이고 아들은 금실(金實)로 찬성사로 문정공의 상하(上下) 삼세(三世)가 소연이 기록되었고 또 서울의 정전적(丁典籍) 시술집성보 가운데 검교대장군공 이상 十七세의 휘 자(諱字)와 소목이 밝게 기록되었고 다시 고려의 사적(事蹟)을 살펴보니 곧 검교평리공 이상 十五대의 시호와 직함이 또 소연(昭然)하니 세곳의 증거로 이미 이같이 분명함으로 보첩에 기록하니 어찌 종중(宗中)의 경사가 아니랴？ 다행이고 우리선조가 덕을 닦아 집안은 열은 경사가 더욱 오래 되었다。

신라로 부터 고려와 조선조에 이르는 수 천년간에 명공(名公이름난재상)과 거경(巨卿높은경)이 배출되어 우리나라의 대성(大姓)이 되었다。  그러나 세계(世系)를 보존하지 못함은 임진왜란의 난리로 후손들이 각도와 각고을로 산재(散在)한 까닭에 전함이 없었다。 

계림부원군 양경공(良景公)은 이태조의 개국순충좌명공신으로 우리 본원( 本源)의 깊고 멀음을 우러러 생각하고 세계의 전하지 못함을 개탄해 초보(草譜) 三책을 만들어서 후세의 창보(創譜)를 바랐다。

숙종 四十년 갑오(甲午 수공四○ 一七一四)에 무안에 사는 수헌 공두일(斗一)씨는 월성군의 후예로 몸소 팔도(八道)의 일가집을 두루 찾아다니며 성심으로 세계(世系)를 모았고 또 양경공이 만든 세권의 초보를 토대로 구보를 등출(謄出)하여 처음으로 임자三권보(壬子三卷譜)를 만들었고 후에 정조 임자(壬子 정조一六 一七九二)에 전부 사윤필(潤弼)씨가 도유사의 책임을 맡고 전위장(前衛將) 우벽(宇壁)씨가 서문을 짓고 진사(贇)가 발문을 쓰고 일상(一相)이 분파기를 쓰고 종숙 좌랑공 양한(良翰)씨가 교정한 팔권(八卷)을 이루었으니 여러분의 일은 성대하였을 뿐만 아니라 숭조(崇祖) 경종(敬宗)의 도(道)를 이제야 다 하였다。

전보를 이룩함이 모두 임자(壬子)에 있었으니 곧 임자(壬子)에 수보함이 또한 옳을것이나 팔권보 때에 혹은 멀리살아 입보치 못한자 혹 형편이 없어서 누보자가 있어 종중의 한탄이 없지 않다。

그러므로 이제 주갑(周甲)이 되지 못하였으나 여러 일가들의 합보는 역시 돈목의 일이라 종의(宗議)의 귀일로 신묘(辛卯종 철)에 홍주(洪州)에 설청 하였으나 일이 많고 어려움이 있어 임진(壬辰 순조三二 一八三二) 겨울에 화성(華城)의 구상(龜相)씨 집으로 이청하여 거듭된 흉년으로 갑오(甲午 순조三四 一八三四) 가을에 간역을 마치니 모두 十二권이다。

중시조 문정공의 四세손인 휘 현영은 시호가 문헌공인데 일파(一派)가 되고 문정공의 八세손인 휘 희계의 시호는 양경공인데 이파(二派)가 되고 문정공의 둘째 자손인 휘 이기는 고려조 부마로 월성위에 봉하니 삼파(三派)가 된다。

삼가 상고하건대 종손 월성군의 五대손은 휘 주남과 소남등 형제인데 주남공의 九세손인 대근은 산외용두파이고 월성군의 六세손인 휘 언충은 진사와 참봉으로 호는 묵재인데 태인의 무성서원에 배향 되었고 역시 태인파 라하고 월성군의 둘째 아들은 휘 인조(仁祚)로 시호는 충렬공이고 공의 四세손인 휘 희교는 생원으로 무안의 수헌공파이고 충렬공의 손자 휘 동은 동상 형제 두분의 후예는 창평 남원파이고 충렬공의 둘째아들 휘 제는 현감으로 진산파이고,

월성군의 동생 휘 종보(宗輔)는 직제학으로 공의 아들은 네분인데 맏이 휘 인온은 이부상서이고 둘째는 휘 인량으로 사간원정언인데 남원산동파이고 셋째는 휘 인공인데 생원과 군사로 진안판치파이다。넷째는 휘 인검(仁儉)으로 증군기시정인데 공의 아들은 휘 염으로 증병조참의이고 공의 아들은 휘 지년으로 문과에 올라 증좌찬성 계림군에 봉하였고 호는 노송정(老松亭)이며 남원의 덕암서원 또 순천의 옥계서원에 배향되었으며 공의 아들은 네분으로 모두 문과에 올랐으며 맏이 휘 효항은 이조판서니 공의 아들은 두분으로 휘 수선 득선인데 두분의 후예는 원천 노치파이고 둘째 아들은 휘 효상으로 이조판서로 예종 성종 두조정의 익대좌리공신에 계림군을 봉하고 시호는 제안공이며 공은 아들이 두분으로 맏이 휘 홍선은 별제로 좌찬성에 증직 되었고 공의 五세손인 휘 요신 순신 형제는 무후이고 다음 손자 충진은 현감으로 춘천파이고 다음 손자 휘 충인은 광흥창 수이고 공의 아들은 세분인데 맏이 휘 사급은 군수이고 둘째는 휘 사억으로 현령이며 호는 안안당인데 두분의 후예는 교하 참봉 합의파이고 또 보령(保寧)의 은일 참봉이며 호는 성당인 혁신의파(赫臣派)이고 제안공의 둘째 아들은 휘 창선으로 병절교위이다。

제안공의 동생인 휘 효종(孝終)은 문과에 올라 예조참의이고 공의 아들은 휘 갑선은 선략장군인데 공의 아들은 네분으로 맏이 휘 내(俯)로 돈용교위이고 공의 아들 휘 승복은 무과에 올라 을묘(乙卯 명종一○ 一五五五) 기미(己未 명종一四 一五五九) 왜변에 추자도에서 대첩(大捷)을 거두었고 함흥 판관으로 병조참판에 추증 되었고 호는 옥계(玉溪)이며 옥계정은 순천의 남문밖의 유허(遺墟)에 옥계사(玉溪祠)가 있다。

공의 아들은 여섯분으로 맏이 휘 사안은 무후이고 둘째 휘 사익(思翊)은 부사직으로 승평사은(昇平四隱)의 한분이고 셋째는 휘 사준으로 임진왜란때에 여러번 큰공을 세웠고 결성현인데 병조참판에 추증 되었고 호는 성은(城隱)이며 옥계사에 배향 되었고 넷째는 휘 사굉으로 임진왜란때에 백의(白衣)종군 하였고 순국(殉國)의 일심(一心)을 가졌으며 지평에 제수되어 승정원 좌승지에 추증 되었으며 호는 매헌(梅軒)인데 옥계사에 배향 되었고 다섯째는 휘 사정으로 무과에 올라 봉사이고 여섯째는 휘 사립으로 태천 현감을 지냈다。

사직공(司直公)의 아들은 네분으로 맏이 돈(惇)은 후릉참봉이고 둘째는 휘 빈()으로 임진왜란때에 임금의 식량이 떨어져 의곡(義穀)을 용만에 수송하였고 낭천과 직산현감을 지내고 승정원 좌승지에 추증 되었고 호는 곡구(谷口)이며 옥계사에 배향 되었으며 셋째는 순(恂)으로 직장이고 다음은열(悅)이 다。

성은공(城隱公)의 아들은 두분으로 맏이 선(屹)은 임계왜변(壬癸倭變)에 용만으로 호가(扈駕)함에 진충하여 훈련원부정이고 둘째는 윤(窪)으로 판결사에 추증 되었고 매헌공(梅軒公)의 아들은 두분인데 맏이 희(憘)는 선무랑이고 둘째는 회(懷)로 진사이며 호는 석탄(石灘)이고 봉사공(奉事公)의 아들은 면(災)으로 승의랑이고 현감공(縣監公)의 아들은 두분으로 맏이 첨(憺)은 공조참판에 추증되었고 둘째는 침(泡)으로 통덕랑인데 장성 순천 용인참의 이옥의파등이다。

교위공(校尉公)의 동생 휘 희교(希僑)는 충순위를 지냈고 공의 아들은 세분인데 맏이 승조는 무과에 올라 현감이고 공의 아들은 다섯분이니 맏이 사의는 장사랑이니 남원 오지원천파이고 제안공의 셋째 동생인 휘 효본(孝本)은 문과에 올라 예안현감을 거쳐 황해감사이고 공의 아들은 광선이니 진사와 제릉참봉이며 공의 아들은 두본이니 맏이 함(涵)은 정평부사로 임진왜란에 순절하였고 둘째는 구(球)로 정릉참봉인데 공은 형과 더불어 같이 순절(殉節)하니 광주의 좌랑인 양한의파(良翰派)이다。

이파(二派) 사재경(司宰卿)의 휘는 공단(公但)으로 삼사시랑이며 공의 아들은 두분인데 맏이 휘 자초(子楚)는 유비창승이고 둘째는 휘 자수(子壽)로 강화부사인데 공의 후예는 없고 창승공의 아들은 휘 휘(暉)로 문하시중 월성부원군으로 호는 국헌(菊軒)이고 공의 아들은 휘 희계(熙啓)로 양경공이니 양천의 죽동에 예장(禮將)하였다。
공의 아들은 세분으로 맏이는 휘 길상(吉祥)이니 이조판서이고 둘째는 휘 효상(孝祥)이니 이조판서이고 시호는 문간공(文簡公)이며 셋째는 휘 계상이니 병마절도사이다。

판서공의 아들은 다섯분으로 맏이 휘 지인은 병조참판인데 무후이고 둘째 휘 지의는 문과에 올라 병조참판이고 셋째는 휘 지례로 문과에 올라 한성판윤이고 넷째는 휘 지지(之智)로 문과에 올라 홍문관교리 군기시정이고 다섯째는 휘 지신으로 세마인데 병조판서에 추증 되었다。

참판공의 아들인 휘 성(晟)으로 군수이고 공의 아들은 휘 세충으로 주부이고 공의 아들은 휘 수채는 직장이고 공의 계자는 백령으로 증승지이고 공의 계자는 승훈으로 지중추부사이니 증손 참봉유량의파이다。

판윤공의 아들은 세분으로 맏이 휘 수덕은 현감으로 참의에 추증되었고 둘째는 휘 문덕으로 별제이고 셋째 휘 숭덕은 군수이다。

참의공의 아들은 네분인데 맏이 세준은 무후이고 둘째는 휘세걸로 적자가 없고 셋째는 휘 세호로 진사 세마군수이고 넷째는 휘 세현으로 문과에올라 도정인데 이조참판에 추증되었다。

군수공의 계자는 명선으로 진사 세마한성서윤이다。공의 아들은 두분으로 맏이 휘 탁(擢)은 진사세마찰방이고 둘째는 휘 발(撥)로 무과에 올라 부산첨사인데 임진란에 순절하니 병조판서찬성에 추증되었고 시호는 충장공이며 동래의 충렬서원에 배향되었다。

찰방공의 아들은 휘 호로 진사세마군수이며 만전신릉지사 빈(贇)및 성주파이고 충장공의 아들은 휘 흔(昕)으로 삼도정리사이고 공의 아들은 휘 백기로 진사세마수운전관이고 공의 아들은 여덟분으로 둘째의 휘 는 이상이고 참봉공의 계자는 린중으로 상의원 직장인데 신축사화(辛丑士禍)때에 돌아가니 영조 경인(庚寅 영조四六 一七七○)에 신설(伸雪신면설치)되었으니 마전광동파이다。

도정공의 아들은 휘 유선으로 문과에 올라 이조참판인데 아들이 없어 외손이 봉사(奉祀)한다。

별제공(別提公)의 아들은 네분으로 맏이 휘 승아는 군수이고 둘째 휘 승서는 계파가없고 셋째 휘 승조(承祖)는 문과에 올라 한림(翰林)으로 연산군때에 적소(謫所)에서 돌아갔고 넷째는 휘 승종으로 군수이며 봉산연천파이다。

한림공의 아들은 휘 종호(從濩)로 문과에 올라 홍문관교리이며 기묘명현(己卯名賢)이다。

군수공의 아들은 휘는 종원으로 문과에 올라 한림이고 두분의 후예는 대흥 양근 토산 금천 평산 송도등의 파이다。

휘 숭덕의 아들은 네분으로 맏이 휘 세린은 무후이고 둘째 세광과 세영 두분의 후예는 문경파이다。
휘 경의의 아들은 휘 수장으로 이조좌랑이고 공의 아들 창은 진사이고 공의 아들은 세종으로 생원이고 공의 아들은 두분으로 맏이는 응수이고 둘째는 응주인데 모두 무과에 올라 정유왜변때에 같이 전망(戰亡)하였으며 순천풍류동파이다。

교리공(校理公)의 아들은 네분으로 맏이 홍은 진사로서 은일로 집의(執義)이고 둘째 뢰는 청안파이고 셋째 전은 수원밤안파이고 넷째 수는 진위파이고 다음의 휘 석은 정읍 해남화원파이다。

집의공(執義公)의 아들은 여섯분으로 맏이 휘 방경은 진사의 금부경력이니 홍주 안성 가지곡파이고 둘째 방강은 군수 니문의 청주등의파이고 셋째 방적은 부사로 청안파이고 넷째 방기는 감찰이고 다섯째 방광은 사과이고 여섯째 방정은 안성가지곡파이나 오늘에는 계통의 전함이 없다。

감찰공의 아들은 네분으로 맏이는 무후이고 둘째는 증으로 사과이고 셋째 엄은 안성우후덕봉파이다。

사과공의 아들은 항령을군자감봉사이고 공의 증손 전은 참판에 증직 되었고 공의 아들은 다섯분으로 맏이 중희는 생원이고 둘째 장삼 넷째 중백은 무과에 올라 부사이고 다섯째 중구 여섯째 중억 다섯분의 후예는 안성 송죽 촌경 중감찰 윤옥부사 윤필의파이다。

휘 방광(邦橙)의 아들은 세분으로 맏이 휘 풍(殼)은 사마이고 둘째는 용(溶)이고 셋째는 회(澮)로 사과이고 공의 아들은 순년(舜年)으로 사과이고 공의 아들은 두분으로 맏이 봉남은 효천으로 금부도사이고 둘째는 황남으로 도사이고 공의 아들은 혁(爀)으로 공의아들은 일곱분인데、충주진천파이고 셋째 하경은 진사로 부사우벽의파이고 휘 황남의 후예는 진천의진사중필의파이고 휘 용의 아들은 네분이니 진천월촌파이다。

휘 지신은 병조판서이고 공의 아들은 세분으로 맏이 충은 영흥파이고 둘째 서는 문과에 올라 목사이고 셋째 의논 진사목사로 공의 아들은 두분인데 곡성 동복 검산 검천 나주등의파이다。

휘 수는 문과에 올라 장령이며 경기파이고 휘 혜는 문과에 올라 사간이며 광주신촌파이다。

진사공의 아들은 두분으로 맏이 천한은 병조판서이고 둘째 승한은 문과에 올라 현감이니 두분의 후예는 장흥 강진등의파이다。

양경공의 둘째 아들인 문간공( 文簡公)의 아들은 두분으로 맏이 휘 지화는 문과에 올라 이조판서이고 둘째는 지영으로 문과에 올라 병조판서이니 두분의 후예는 수원 청송등의파이고 문간공의 동생 휘 설상은 병사이고 공의 아들은 광윤으로 부사이며 마전작동금천파이다。

삼가 삼파(三派)를 살펴보건대 휘 이기(灑奇)는 부마로 월성위이고 공의 아들은 휘 준(俊)으로 중랑장이고 공의 아들은 휘 광한인데 부곡대장이고 공의 아들인 휘 극부는 부곡대장이고 공의 아들은 세분으로 맏이 사지는 이부상서이고 둘째는 휘 사우로 병부상서이고 셋째 휘 사계로 서부령이니 세분의 후예는 경주부산(富山)신리파이다。

경주는 즉 우리정씨의 관향(貫鄕)이다。이번 보사때에 경주의 여러 일가들이 통문이 늦게 도착함을 이유로 명단을 들지 않아 합보치 못하니 유감된 일이다。 그러나 옛 시(詩)에 이른바 「어찌 가서 돌아 오지 않느니……？ 나에게 잘못이 있음이 아니다」라는 말과 같다。보청을 설치 한 뒤에 묘하게 계속해 흉년을 만나 보사를 끝 마칠날이 없을것 같더니 다행히 구상(龜相)보가 빗 얻을것을 책임지고 정성(精誠)과 힘을 다해 일이 계속되게 되니 보사에만 공로가 있는것이 아니라 대개 그 사람됨이 성품(性品)이 본래 어질고 후하며 효도와 우애가 천성에서 우러나오니 우리 모든 일가들이 누가 그사람을 사랑치 않으랴？  또 많은 유사(有司)중에 보사에 공로가 있는 사람은 오촌(鰲村송치규선생의아호)의 서문을 받은것은 재문의 공로가 있기때문이고 여러 지방에 통문을 낸것은 경기 경모의 지방출장의 공로가 있기 때문이며 四년동안 능히 큰 일을 이룩한것은 많은 유사들의 힘이 아닌것이 없는데 다만 치호(致鎬)가 병이 들어 돌아가니 그 슬픔을 금할 길이없다。 아！옛 족조가 생각컨대 반드시 자세할 것인데 또한 교정(校正)이 잘 못된곳이있어 많은 부분을 고쳤다。

나의 방조(傍祖) 제안공의 사적은 옛족보에 잘못 기록되어 이번에 시정(是正)하였고 제안공의 동생 감사공은 묘지(墓誌)를 참고해 생존의 날짜를 기록 하였으며 감사공의 손자인 함(涵)과 구(球)형제는 선조 모하씨의 유서를 참고해 순절(殉節)함을 기록했으니 뒷날 소략과 누락의 한탄이 없을것이다。

나처럼 일에 어두운 사람이 대강 이같이 기록 하노라.

출처:  경주정씨 족보